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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이승민, 신승호 위한 거짓말로 옹성우 위기로 몰아

신예 이승민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진=JTBC ‘열여덟의 순간’




22일 첫 방송 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에서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학업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마휘영(신승호 분)의 오른팔을 자처한 이기태 역의 이승민이 최준우(옹성우 분)를 위기에 몰아 넣는데 일조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2회에서 이기태는 불안 할 때마다 피가 나도록 팔을 긁는 마휘영이 치료 도구가 담긴 지퍼백을 집어 던지자 몰래 다가와 정리 해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학원 안 갔냐고 묻는 휘영에게 “어떻게 가. 니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데”라며 진심으로 휘영을 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뭇 진지하게 휘영에게 괜찮냐고 물어본 기태는 곧 분위기를 180도 뒤집으며 충격을 안겼다. 비서처럼 휘영의 곁을 지키고 있는 기태는 시계 도난 사건의 진범이 휘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듯 도난당한 손재영(최대훈 분) 선생의 시계를 최준우의 사물함에서 발견한 척 하며 최준우를 위기에 빠트린 것.

이에 최준우는 꼼짝없이 시계를 훔친 도둑으로 몰렸다. 웅성거리는 학생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 태연하게 전학간 줄 알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이기태의 이중적인 모습과 휘영의 눈치를 보는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분노케 하기 충분했다.



이승민은 안정적인 연기로 사건의 중심에서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휘영의 옆에서 착하고 전적으로 믿음을 주는 든든한 친구의 모습과 그 친구의 잘못을 되려 덮어주려 거짓말까지 서슴지않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소름을 유발했다. 이승민은 신인답지 않은 진중함과 18살의 무모함을 심도 있게 표현하며 극에 자연스레 녹아 들었다.

첫 작품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이기태로 완벽 몰입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승민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 된 상황. 산뜻한 출발을 알린 ‘열여덟의 순간’에서 이승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승민의 데뷔작인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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