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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 수영대회 선수 8명 부상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 내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한 클럽에서 27일 새벽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당초 알려진 9명이 아닌 8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손이나 발 등에 상처를 입었고 타박상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

27일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로 다친 수영대회 참가 선수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로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에 통보된 선수 피해자는 9명이었다.

조직위는 부상자 명단과 등록 선수단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 중 1명이 선수단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피해 선수에서 제외했다.

사고 피해 선수 8명 중 1명은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치료를 받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6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사고 직후 선수촌으로 돌아온 뒤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3명은 다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선수들은 손과 다리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여성이 6명이며, 국적은 미국 3명·뉴질랜드 2명·네덜란드 1명·이탈리아 1명·브라질 1명이다. 브라질(경영)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수구 선수들이다.

조직위는 다친 선수들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과 선수촌을 찾아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피해 선수에 대해 치료·수송·통역 서비스와 국제수영연맹(FINA)와 함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수영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클럽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회 참여 선수가 일부 포함돼 부상자 치료 등 후속 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수영연맹에 대회가 끝나고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선수들 안전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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