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2차 마일스톤의 우수한 진행경과에 따라 3차 마일스톤을 추가하는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며 “한일간 미묘한 상황속에서도 다케다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이 약리물질을 뇌를 비롯한 생체 조직 안으로 전송시킬 수 있는지와 이에 따른 세포투과성 약리물질의 효능을 다케다 측이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셀리버리는 후보물질의 대량생산을 맡고, 다케다는 실제 질환동물모델에서의 질병치료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3차 마일스톤 추가계약 기간은 최대 2년”이라며 “다케다가 라이센싱아웃(L/O)을 위한 독점 기간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계약 기간과는 별개로 질환동물모델에서 질병치료 효능이 검증될 경우 라이센싱 협상은 계약기간 내 언제든지 바로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보물질의 완전 라이센싱 아웃때까지 비밀을 유지하기로 협의한 조항으로 인해 이번 3차 마일스톤 계약의 자세한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셀리버리 측은 이날 앞서 진행된 1차 실험(항체반응분석)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셀리버리는 다케다 측의 물질 인도 요청(MTA 계약)을 받아 제공해 준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시제품’의 세포투과성을 다케다 연구센터에서 직접 1차 실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조군 대비 실제 세포투과성이 입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TSDT 플랫폼 기술의 효능이 다국적 제약사 실제 검증시험(Feasibility Test)에서 성공한 것이라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다케다와의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은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이용해 다케다가 제시한 중추신경계 질병 치료 후보 단백질을 세포/조직 투과성으로 셀리버리에서 제작 후 이를 양사에서 공동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종 성공 시 후보물질의 완전 라이센싱은 물론 TSDT 플랫폼의 기술라이센싱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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