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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보복 장기화에 패키지 여행사도 직격탄

하나·모두투어 7월 수요 급감

3분기 실적 줄줄이 하향조정

국내업체는 '애국 마케팅'도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한 항공사 수속 카운터가 국민들의 ‘일본여행 거부 운동’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일본의 경제보복이 장기화하면서 여행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더불어 ‘일본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아웃바운드 패키지 여행사로 그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7월 해외 여행객은 전년 동기보다 14.4% 줄어든 24만1,000명에 그쳤다. 동남아·유럽·미주 지역 여행객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떠나는 관광객이 36.2%나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지난 1일 단행한 인사를 통해 일본 담당팀 인력의 약 10% 정도를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한일 갈등이 길어지면서 8월 이후 출발하는 신규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70~8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본 여행 수요의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7월 일본 상품 판매가 전년보다 38.3%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 여행객(27만4,000명)이 12.6% 줄어들었다.



이처럼 패키지 여행사들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국내 증권가는 이들 업체에 대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일 하나투어의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1억원 적자로 전환하고 모두투어는 전년 동기보다 77.3% 감소한 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을 타고 국내 관광업계와 지방자치단체는 해외 관광을 취소한 여행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애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리조트는 7월22일 이전에 예약한 외국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9일까지 호텔과 콘도 이용료를 할인해준다. 경기 파주시는 7월1일 이후 일본 등 해외여행을 취소한 여행객이 파주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요금 50%를 감면해준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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