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펫은 ㈜아이싸이랩과 함께 8월부터 보험개발원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과 보험료 지급 시스템에 '반려동물 비문인식서비스'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비문인식 서비스는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의 코의 무늬가 각각 개체마다 다르고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3D기술과 AI기술을 접목해 개발된 반려동물 ID 부여 서비스이다.
보험 업계에 적용되는 이번 반려동물 비문인식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처음 적용하는 사례이며 실생활 서비스에서 검증받고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에브리펫과 아이싸이랩은 비문인식 기술을 2013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하고 다시 3년간에 걸쳐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완성도와 정확도를 높여 이번 비문인식 서비스를 보험개발원과 공동으로 출시하였다.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핸드폰으로 개와 고양이의 코 무늬 사진을 찍어 서비스 앱 비문등록에 등록만 하면 된다. 비문 사진을 찍어 등록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비문조회 앱으로 코무늬 사진을 찍어 동일한 개와 고양이인지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코 무늬 사진을 찍어 개체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기술에는 3D기술과 AI(딥러닝) 기술이 접목되었다.
에브리펫은 국내 비문인식 서비스 외에 유기견 찾기 서비스, 유실견 찾기 서비스, 비문 등록 서비스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매년 유기견이 10만 마리 이상 발생하는 현실을 생각해 일반인에게 공개해 미아견이나 미아묘가 될 위험을 줄이고 편리하고 정확한 반려동물의 식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더불어 일반인도 반려동물의 개와 고양이의 코의 사진을 찍어 쉽고 편하게 동물 등록을 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브리펫은 아이싸이랩과 함께 비문인식 기술 관련 19개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원천기술 특허와 장치 특허 등 3개의 특허를 등록 완료했고 미국, 일본에서는 국내에서와 같이 패밀리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에브리펫 이상일 대표는 "비문 인식 서비스는 약 20만장이 넘는 비문 이미지로 AI의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서비스로 일반인 누구나 쉽게 활용하여 반려동물을 손쉽게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다"라며 "국내사례를 발판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수출 길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매년 많은 숫자의 유기견이 발생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유실견 찾기 서비스, 유기견 주인 찾기 서비스, 비문 등록/조회로 개체를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어 “반려동물의 관리 방법과 시민들의 생각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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