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프셀러(문재인 프레지던트+베스트셀러)’가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한 ‘90년생이 온다’는 6일 대비 판매량이 약 8배 상승하며 16위로 순위 역주행을 시작했다.
인문 역사서와 에세이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 주였다. 방대한 중국 ‘삼국지연의’의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만 뽑아 쉽게 풀어낸 ‘설민석의 삼국지 1’이 전주 대비 한 계단 내려 6위를 차지했고, 역사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적인 역사 사용 설명서 ‘역사의 쓸모’는 두 계단 내려 17위에 안착했다. 국민 시인 하상욱과 카카오프렌즈의 소심한 오리 튜브가 전하는 소소한 응원의 메시지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두 계단 올라 12위, 유튜브 크리에이터 ‘선바’가 터득한 인생 해법을 풀어낸 ‘제 인생에 답이 없어요’가 전주와 동일한 18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2019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초중등 학부모를 위한 독서교육 지침서 ‘공부머리 독서법’이 전주 대비 한 계단 내려 7위에 머물렀고,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의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현재 문제의식과 결부시켜 새로운 깨달음을 전하는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전주 대비 한 계단 올라 8위에 올랐다. 습관으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한 계단 내려 13위를 차지했고, ETS 독점제공 문제들로 구성된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READING 리딩’도 순위에 재진입해 20위에 머물렀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추리 소설계의 거장 제임스 패터슨이 쓴 인기 미드 ‘인스팅트’의 원작 소설 ‘살인 카드 게임’과 타인의 죽음을 미리 보는 재능을 소재로 한 추리 소설 ‘죽음을 보는 재능’이 두 계단씩 올라 새롭게 1위, 2위를 기록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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