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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콘텐츠 장착"...이랜드, 엔터사와 손 잡았다

화이브라더스와 지분 매매계약

외부 기업에 주식 넘긴 첫 사례

중국 현지사업 확장 포석도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월드(084680)가 엔터테인먼트사를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한다. 이랜드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을 외부 기업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204630)는 이월드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주회사 이랜드월드가 보유 중인 이월드 지분을 지난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해 총 3만주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랜드월드는 이월드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은 체결일로부터 1년간 해당 주식을 매도할 수 없는 보호예수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1억원 수준으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외부에 주식을 공개하지 않는 이랜드그룹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월드는 이랜드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다.

이월드는 올해 합병한 주얼리사업부의 마케팅을 위해 엔터 회사와 전략적 투자관계를 맺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역 독점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이월드는 올 초 지주사의 주얼리사업부를 떼어내 인수했다. 이월드 주얼리사업부는 오에스티와 로이드, 클루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소속 연예인를 통해 주얼리사업부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브라더스에는 유해진·김윤석·김옥빈·주원 등 유명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이월드는 주얼리사업부 인수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온라인 채널 확장 등에 집중하고 있어 엔터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현재 영화와 드라마, OST 등도 제작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점도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뽑힌다. 현재 이월드는 온라인 역(逆) 직구몰 형태로 중국 시장에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모회사는 중국 대형 미디어 그룹 화이브라더스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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