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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서지혜, 깊어진 감정 연기로 한계 없는 스펙트럼 증명

배우 서지혜가 깊어진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사진=MBC_웰컴2라이프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5-8회에서는 서지혜가 출연, 처절하고 애틋한 희생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서지혜는 극 중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후 시각장애인이 된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효녀 노영미로 분해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아버지를 사랑해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삶을 완벽하게 그려내 안타까운 감정을 배가시킨 것.

방송에서는 노영미(서지혜 분)가 장기매매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났다. 그녀는 빚에 허덕이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심장을 판매, 동시에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에게는 자신의 안구를 기증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장기매매범 박기범(김중기 분)에게 자신의 시신 일부를 유기해달라고 부탁해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자신이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져야 사망 보험금이 아버지에게 가기 때문.

그녀는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장기를 팔라니! 고발할까도 생각했어요. 근데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더라구요”라며 절규 섞인 외침을 내뱉으며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던 비극적인 삶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사채업자들이 직장을 찾아와 협박 하는 장면에서 눈빛은 물론 손끝까지 미세하게 조절하는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처럼 서지혜는 벗어날 수 없는 현실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죽음을 택해야만 했던 노영미의 공허함과 참담함, 억울함 등 진폭이 큰 감정선들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연기로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선사하며 슈퍼루키 탄생을 알린 배우 서지혜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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