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의 진원지”라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제대로 된 경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는 말을 하면서 가짜뉴스가 시장불안을 키운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문 대통령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가짜뉴스가 시장불안을 키운다니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느냐”며 “대통령이 상황을 제대로 보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또 “골드만삭스 등 한국의 1%대 성장률을 예측한 기관들이 11곳에 달했다”고도 했다.
그는 “생산·투자·수출·소비 모두가 극도로 침체 된 상황에서 기획재정부조차 5달 째 경기 부진을 판단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야 말로 통계를 왜곡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가짜 뉴스 진원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심각한 위기를 대통령이 제대로 인식하고 경제정책 대전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은 비뚤어진 인식을 하루 속히 바로잡고 국민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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