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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 '나무 뽑히고, 건물 무너지는' 시속 162㎞ 강풍 몰고온다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엄청난 비는 물론 강풍까지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알려져 기상청이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4일 오후 1시 현재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이동 속도가 빨라져 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부터 가을장마로 인해 5일까지 비가 많이 온 상황에서 태풍까지 오게 되면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300㎜ 이상,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자칫 수해까지 우려된다.

강풍으로 인한 타격도 만만치 않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며 “특히 서해를 통해 올라올 때도 태풍이 강한 중형급을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시속 104∼115㎞(초속 29∼32m)다. ‘링링’은 대만 부근까지 약 29도의 고수온 해역을 지난 뒤 북상하다 상층의 공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센 ‘상층 발산역’을 만나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강력해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서울·경기 일부 등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26∼162㎞(초속 35∼45m)의 엄청난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풍속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의 피해를 입는다. ‘링링’의 강도가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정 과장은 “‘링링’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 사람이 바깥에서 서 있기 힘들 것”이라며 “바람을 맞는 면적에 비례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약한 시설물은 사전 조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확기 농작물과 양식장, 옥외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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