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달 하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이란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오는 25일께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 관계가 조성됐던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양국 정상 간의 첫 대면이 될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언급하며 “그들(이란)도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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