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에도 정체돼 있다”며 “2분기 택배사업은 물량 부진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 탓에 52주 신저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추석을 기점으로 택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9월 CJ대한통운의 물량 증가율은 다시 10%대로 올라설 전망”이라고면서 “국내 계약물류의 운임 인상과 해 외사업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주가조정은 과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단가상승은 아직 최저임금 인상 등 늘어난 비용부담을 전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 고 서비스 측면의 체질개선은 더딘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온라인 플랫 폼을 구축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에서 셀러 및 소비자를 락인시킬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점은 택배업체에게 차별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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