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가 연간 1,200대 규모의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자동차 정비소를 선보였다.
중고나라는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중고나라 자동차 정비소 1호점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주승서울송파오토디자인과 맺은 업무협약을 맺고 탄생한 중고나라 자동차 정비소 1호점은 관할 구청인 송파구청으로부터 친환경 시설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곳에서는 소모품 교체, 간단한 고장 진단, 판금과 도장을 비롯한 각종 사고 수리 등이 가능하다.
제1호 정비소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내 차고’에 차량 등록 후, 정비소를 방문하면 워셔액 및 부동액 보충, 타이어 안전 점검, 실내 훈증 살균, 차량 탁송, 터치 페인트 등 6가지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브레이크 패드 교체 할인 등 10가지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중고나라는 국내 중고차 시장이 해마다 성장해 377만대(2018년 기준)가 거래되는 등 신차 시장(184만대)보다 2배 이상 크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자동차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중고나라는 경력심사,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자체 개발한 5단계 검증 프로그램 ‘J5(justice 5)’를 통과한 딜러들로 구성한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딜러’와 ‘내차팔기 비교견적’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동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내차팔기 서비스는 최단 2시간 내 비교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지난 8월 기준, 론칭 2년 만에 누적 5만6,000대가 이용했다. 이는 하루 평균 77대가 이용한 것으로, 국내 선두 중고차 기업의 같은 기간 동일 서비스보다 2.8배 가량 많은 실적이다. 또한 중고나라 앱에 차량을 등록하면 연식에 맞춰 금융 정보, 중고차 트렌드, 정비 할인 등을 알려주는 ‘내 차고’ 서비스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 오토허브에 수입차와 국산차, 경차부터 SUV까지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중고차 직영매장도 시작했다.
최정두 중고나라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지난 2017년부터 하나씩 중고차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고나라 앱 ‘내 차고’ 서비스를 통해 차량 관리 영역에서 운전자가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견하고,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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