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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공포' 현실화…피치 "中, 내년 5%대 성장"

무역전쟁 장기화로 수요감소

8월 PPI 0.8%↓…두달째 '-'

피치 "부양책 불구 반등 난망"

므누신은 미중 협상 낙관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잇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5%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이로써 중국 PPI 상승률은 지난달(-0.3%)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등의 경제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로, PPI 하락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본격화하는 중국의 PPI 부진은 미중 갈등 장기화로 인한 중국 안팎의 수요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생산자물가와는 달리 소비자물가는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식품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같이 공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 상승해 중국 정부에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겼다. CPI 상승세는 돈육 가격이 46.7% 폭등한 영향이 컸다.



무역전쟁 장기화로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공개한 글로벌경제전망(GEO)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에 전망했던 6.2%에서 6.1%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는 6.0%에서 5.7%로 끌어내렸다. 피치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완화정책이 나와도 내년 성장률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앞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합의) 이행조치 분야에서 최소한 개념적 합의는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중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이는 양측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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