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분 간의 정상회담을 마친 한미 정상은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회담을 진행했다.
23일(현지시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의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북미 실무협상에서 조기에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 축으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고 대변인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한미동맹을 지속·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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