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강수 던진 檢, 조국 아들 소환 초읽기

인턴십 증명서 등 허위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한 의혹 추적

충북·아주대 압수물서도 의혹 관련 추가 증거수집에 박차

檢 "曺자택 11시간 압수수색은 두차례 추가 영장발부 때문"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 딸에 이어 아들도 소환 조사하는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들을 소환 조사하기 전에 조 장관의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들에서 핵심물증을 찾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조 장관 아들 조모씨와 관련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증명서와 동양대 인문학 강좌 수료증을 허위로 발급받아 입시에 사용한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아들 조씨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지난 2013년과 2017년 각각 인턴활동예정증명서와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이때 인턴활동예정증명서는 별도로 발급된 것이 이례적이라는 점, 인턴활동증명서는 2006년 이후 센터에서 발급된 28장의 증명서와 형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위조 논란이 일었다.

무슨 생각? 조국 법무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던 중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또 아들 조씨가 동양대에서 받은 ‘복수’의 상장도 위조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 아들은 2013년 동양대가 주최한 인문학 강좌에 참가한 뒤 수료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은 이 수료증 외에도 조 장관 아들이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받은 ‘복수’의 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표창장을 준 주체, 위조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 장관의 자택에 더해 충북대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세대 일반대학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아들의 의혹과 관련한 추가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이들 대학은 아들 조씨가 각각 2017∼2018년 대학원 입시를 치른 곳이다. 법조계에서는 아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경우 동양대 표창장 등의 위조를 직접 실행한 혐의를 받는 만큼 이를 활용한 자녀들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날 자택에서 가져온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면 조 장관 딸과 마찬가지로 아들 조씨도 불러 조사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16일 조 장관 딸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조 장관 딸은 동양대 인문학 프로그램,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과 관련해 허위문서를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중대사건에서 의혹의 당사자인 가족 개개인에 대한 조사는 건너뛰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 11시간 동안이나 진행된 것과 관련해 “압수 대상에 대한 변호인 측의 이의 제기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일부에서는 “검찰이 의도를 가지고 ‘늑장 압수수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호화 변호인단이 입회하는 대기업 수사 시에도 영장을 두 차례 추가로 받은 경우는 못 봤다”며 “이후 재판 단계에서 ‘위법수집증거’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검찰이 철저하게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권형·오지현기자 buzz@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