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메탈 우드 헤드 페이스의 반발계수(COR·Coefficient of Restitution)를 1998년부터 최대 0.830으로 제한해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프로 투어에서는 어떤 드라이버도 이 수치를 넘으면 안 된다. 그보다 높으면 스프링 효과를 내는 부적합 클럽으로 보고 사용을 금한다. 지난 7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당시 잰더 쇼플리(미국)의 드라이버는 COR가 0.830을 미세하게 넘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뱅골프 롱디스턴스 라이트 플러스 드라이버는 COR가 0.930에 이른다. 투어에서는 쓸 수 없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이 쓰기에는 제약이 없다. 뱅골프는 “초고반발 기술과 최적화된 방향성 기술, 쉬운 스윙이 가능한 경량화 기술의 삼박자가 집약된 경량 드라이버”라고 롱디스턴스 라이트 플러스 제품을 소개한다. 이 제품은 클럽 무게가 205g에 불과하다. 경쟁사 경량 제품보다 최대 70g이 가벼워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드라이버라고 자부한다. 드라이버가 이렇게 가벼우면 임팩트 때 헤드가 열려 맞을 확률이 제로에 가까워 클럽으로 인한 슬라이스는 없어지고 슬라이스로 인해 줄어들었던 비거리를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윙 스피드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 최대 30야드까지 비거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뱅골프는 드라이버 선택 때 무게(총중량)와 무게감(스윙 웨이트)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상적인 비거리와 방향성을 확보하려면 자신의 손목 힘과 근력, 체력, 스윙 능력에 적합한 무게감의 클럽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클럽이 무거우면 마음껏 휘두를 수 없기 때문에 스윙 스피드가 느려지고 이로 인해 비거리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