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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모건스탠리PE, 5년 만에 '5호 亞펀드' 만든다

TPG·베인 이어...20억달러 규모로

국내M&A시장 해외펀드 존재감 쑥





한화L&C와 전주페이퍼, 놀부 등 국내 다수의 기업에 투자한 글로벌사모펀드(PEF) 운용사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5번째 아시아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최근 글로벌 운용사들의 대규모 아시아 펀드 결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해외 사모펀드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PE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아시아 5호 펀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최근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모건스탠리PE가 설정한 이번 펀드의 목표 결성 금액은 아시아 4호 펀드와 비슷한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모건스탠리PE는 17억달러(2조원) 규모로 아시아 전용 4호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4호 펀드 결성 이후 5년 만에 신규 펀드를 내놓는 모건스탠리PE는 중국과 한국,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PE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에서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 집중했고 인도에서는 소수 지분 투자를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외식업체 놀부와 화장지 제조업체 모나리자(012690), 쌍용씨앤비, 전주페이퍼 등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에 한화L&C를 3,680억원에 매각해 약 2.6배의 수익을 내 체면을 세웠다. 또 현대로템(064350)의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는 등 순차적으로 투자 회수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 수처리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해 5년 만에 공개 입찰에서도 모습을 보였다.

모건스탠리PE를 포함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아시아 투자 목적 펀드를 줄이어 결성하고 있다. 펀드 결성 규모도 확대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캐피털아시아와 베인캐피털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각각 46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아시아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M&A 시장이 사모펀드들의 독무대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실탄을 지닌 해외 펀드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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