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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변인 “北 탄도미사일 유엔결의 위반”…우려 표명

北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성공적"

전문가 "북미 실무협상서 우위 점하려는 것"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연합뉴스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계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유엔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 발사는 극도로, 매우 우려된다”면서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의 또 다른 위반”이라고 말했다.

2017년 12월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안보리)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두자릭 대변인은 오는 5일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이 이번 협상을 지속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향한 6·12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이행에 있어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한국시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11분 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에서 김정식, 전일호, 장창하 등 북한 국방과학 부문 간부들이 발사를 지켜보는 모습./연합뉴스




북한 역시 3일 국영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또 통신은 “새 형의 탄도탄 시험발사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17년 북극성-3형을 개발 중임을 간접적으로 공개한 바 있으며, 이날 처음으로 실제 시험 발사했다.

아울러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되었으며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신은 “이번에 진행한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 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SLBM 바로 옆에 선박(붉은 원)이 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수중발사대가 설치된 바지선을 끌고온 견인선으로 추정된다./연합뉴스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예고한 후 13시간 만에 무력 시위를 벌인 데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화전양면전술을 통해 미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SLBM 프로그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더불어 미국 및 역내 동맹국에 대한 가장 큰 군사적 위협”이라고 전했다. 이어 NYT는 북핵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 담당 국장을 인용, “북한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이 하루하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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