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0일 전날 열린 ‘광화문 집회’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화문 집회에서 요구되는 사안들은 사실 저희가 답을 해야 할 사안이라기 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사안들이 진행되는 내용과 법적인 절차·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토요일에 있을 서초동 집회와 휴일을 이용해 개최되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의사표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수 국민들이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다수의 국민들이 어느 진영이나 세력에 속하지 않더라고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목소리가 있었고 절차에 따라서 민의를 수렴해야 할 정치권과 정부가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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