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색국화 향기가 오롯이 담긴 ‘마산국화축제’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오색국화향기 가을바다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앞 방재언덕을 주 무대로 어시장·창동·오동동, 돝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진다.
2019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육성 부분에 선정된 마산국화축제는 행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이 지역 상권에 머무르며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삼박자를 갖추어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3만6,000여그루, 13개 테마 9,500여점의 다양한 국화 작품을 전시하고 행사 기간을 15일에서 16일로 늘이면서 기간 중 주말을 세 번 맞는다. 이 때문에 지역 상인들이 축제로 체감하는 지역 경제의 활력은 더 오래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사장인 방재언덕에는 대형 국화작품이 전년보다 많은 비중으로 전시되고,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하는 랜드마크 작품이 가로 10m 높이 6m 크기로 제작돼, 창원시의 새로운 미래 해양발전의 원대한 꿈이 표현된다.
또 바다를 접하고 있는 축제장의 특색을 살려 창원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주제의 대형 유등이 전시된다. 축제장 인근 상인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는 창동예술촌 아고라 광장과 오동동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국화 피는 그곳 창동! 힐링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창동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사진 공모전, 창동일대 ‘벽화 속 숨은 그림 찾기’ 등 원도심 지역에 방문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표적이다.
황규종 창원시 문화관광국장은 “가을 국화로 빚어낸 국화 작품들과 국화 향기로 물든 분위기를 연출하여 마산국화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전년보다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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