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최근 3년간 1만 9,000여 명에 단기 인력을 채용했으며 이들의 수당으로 1,061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23개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3년 동안 단기 일자리로 1만 3,085명과 체험형 인턴으로 6,337명을 채용했다. 지불된 임금은 단기 일자리에 715억 6,800만원, 체험형 인턴에는 346억 2,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LH가 7,614명을 고용해 단기 인력을 가장 많이 채용했으며 지난 3년간 채용한 단기 인력이 정규직 인력(7,062명)보다 많았다. 이어 한국도로공사(4천552명), 인천국제공사(1천415명), 한국철도공사(1천302명), 한국감정원(915명), 한국교통안전공단(881명) 등 순이었다.
민 의원은 “‘보여 주기용’ 통계 개선을 목적으로 한 단기 알바에 정부가 나서서 막대한 재정을 쏟는 것은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재정 일자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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