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를 활용한 전자부품 제조 기업 서남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다수의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회사로 구주매출 등 상장에 따른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 회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남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35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2,036만5,160주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심사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설립된 서남은 나노 재료 등 첨단 신소재를 기반으로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대표제품은 고온 초전도 선재로 초전도 케이블·한류기·초전도 자석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서남은 정부지원을 통해 해당 기술을 개발, 출원특허 3건·등록특허 2건 등을 확보했다.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실적이 나는 회사는 아니다. 지난해 매출 49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역시 기술력을 앞세워 특례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2.85%을 보유 중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다. 이 외 SBI인베스트먼트(019550)(지분율 10.49%)·KTB네트워크(10.18%)·우노앤컴퍼니(114630) (8.57%)·아주IB투자(027360)(4.28%)·SV인베스트먼트(5.64%) 등 FI들의 지분율도 매우 높은 편으로 구주 매출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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