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난방이야말로 서민 생활과 직결된 만큼 공익적인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 사업의 조직을 정비하고 투자를 늘렸다. 황 사장은 지난 8월 사회적 가치 추진 전담 조직인 ‘사회가치혁신실’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했으며 올해 사회적 가치 투자예산을 지난해보다 16%나 늘린 6,737억원으로 편성해 집행해왔다.
지난달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에도 사회적 가치 추구 항목을 명시했다. 책임안전 시스템 구축과 선제적인 유지보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강화, 집단에너지산업 상생 선도, 이해관계자 및 대국민 서비스 강화 등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난방 공기업인 만큼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감면, 저소득층 난방설비 개선사업, 난방비 지원 등 에너지 복지 사업 역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황 사장은 “또 지역난방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모델인 ‘사랑의 난방비, 사랑의 치료비’를 기업 지원과 병행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국민 참여 기금으로 조성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밖에 폐광촌 인재양성, 나눔주택, 결혼이주여성 지원, 소외계층 대상 봉사활동, 북한 어린이 급식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 사장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올해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동반성장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난방공사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황 사장은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총 14건의 특허를 제한적으로 개방했으며 올해에는 범위를 확대해 독점 사용권 역시 허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특허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발명진흥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는 산업기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기술은행 사이트에서 기술 거래를 시작해 중기에 대한 기술이전 판로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2017년 이후 중기의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을 위해 특허맵(map) 작성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특허맵이란 특허정보를 분류·분석해 이를 도표·기호·그림 등으로 표시한 것으로 참여 기업은 특허 연구와 활용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황 사장은 “집단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이노 스타트업-1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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