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의 6량화 작업이 마쳐졌다. 4·6량 열차가 번갈아들어와 탑승위치를 확인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4일부터 9호선의 모든 열차가 6량 열차로 투입됐다고 발표했다. 9호선 급행 열차의 6량화는 지난해 마무리됐지만 일반열차는 4량과 6량이 섞여서 운행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전 열차 6량화로 시민들이 안내방송 및 행선안내기를 확인하고 열차를 이용하는 불편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호선의 혼잡도는 급행을 이용하는 승객 수요에 따른 것인 만큼 일반열차 6량화로 혼잡도가 대거 개선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4량·6량 일반열차가 번갈아 운행했던 지난 3월에도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107%에 불과했지만 급행열차는 156%에 달했다.
서울시는 급행 열차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이번 달 말부터 총 열차편성을 37회에서 40회로 늘릴 예정이다. 급행은 2편성, 일반은 1편성이 늘어나 각 20회씩 운행한다. 서울시는 출근시간의 급행열차 혼잡도가 156%에서 137%로 1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전 열차 6량화와 편성 증차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후 열차운전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혼잡도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 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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