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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아파트 가격 올랐지만 금융비용은 ↓

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금리, 발표 이래 가장 낮아

함영진 랩장 "매도 유인할 수 있는 제도 고민해야"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 실거래가와 매입 금융비용 시뮬레이션./자료제공=직방




올 3·4분기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금융비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를 가정해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올 3·4분기 금융비용은 368만원으로 2·4분기(372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올 2·4분기 3억2,461만원에서 3·4분기 3억6,139만원으로 약 3,678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금융비용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도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2.6% 하락했지만 금융비용은 26.1% 떨어져서 하락률이 약 10배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은 올 3·4분기 52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5만원 대비 17.5% 줄어들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올 3·4분기 5억1,387만원으로 올 2·4분기 4억7,465만원 대비 8.3%, 2018년 3·4분기 4억7,318만원 대비 8.65% 상승했다.



지방의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 또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금융비용은 올 3·4분기 218만원까지 줄어들었지만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올 2·4분기부터 다시 높아지는 추세로 전환되면서 3·4분기 2억1,470만원에 평균 매매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의 하락추세는 매입가격 수준보다는 금리인하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2.47%로 한국은행 첫 발표 이후 가장 낮았다.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주택담보대출금리로 인해 매매 거래가격은 높아졌음에도 금융비용은 낮아져 비싼 아파트를 매입해도 이자 부담은 더 낮은 셈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하게 유지하면서 신규 유입을 줄이기 때문에 저금리가 수요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저금리 기조에 기존 주택 보유자가 매도보다 보유를 선호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아파트 매매시장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신규 수요 유입차단과 함께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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