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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 정화조 맨홀 뚜껑 폭발…"부패가스 분출 추정"(속보)

고려대학교의 한 건물에서 가스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등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5분쯤 큰 소리와 함께 바닥에 있던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건물 벽면에 부딪혔다.맨홀 뚜껑이 6층 건물 옥상까지 치솟았다가 건물 처마에 박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주변을 통제하고 학생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한편,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에서 출동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크레인으로 건물에 박힌 맨홀을 빼내고 있다. 학교는 대피방송을 한 뒤 해당 건물 진입을 통제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정화조 맨홀 뚜껑이었는데, 내부에 가스가 차면서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 역시 “정화조에서 부패로 인해 발생한 가스가 분출한 것 같다. 암모니아 계열 가스로 추정되는데 현재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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