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류동 주택지구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과 ‘행복주택 프로젝트 추진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행복주택 890가구·복합커뮤니티 1개 동·인공지반 상부 공원 및 철도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내용이다. 이를 위해 오류동역 일대에 위치한 공공 유휴부지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했다.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은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인공지반으로 연결하고 그 위에 문화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 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대상지 남측으로 개봉공원과 북측은 온수 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북측의 일반상업 지역은 다수의 주거복합 건축물이 존재한다.
여기에 맞벌이 신혼부부를 고려한 어린이집, 단지 내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하고, 보육시설에 근접하게 신혼부부 특화형 가구의 주동을 배치해 입주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특화공간과 사회적 기업공간도 조성했다.
단지 인근에 건립된 복합커뮤니티시설은 오류문화센터로 운영되며, 공연장·꿈나무장난감나라·주민카페·구로문화원·경로당·사회적 경제센터 등이 입주해 행복주택 입주민과 지역주민의 문화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철도 상부 인공데크 위에 조성된 문화공원은 젊은 계층과 신혼부부가 함께하는 문화교류공간으로 키즈광장 및 잔디광장·트랙·플레이가든·피크닉가든 등으로 조성됐다.
사업의 목적은 젊은 층과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이다. 따라서 젊은 계층의 주거비 절감 및 통학 및 통근시간 단축 등을 통해 산업활동에너지를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지역의 복합적인 개발로 지역경제·문화·공공활동의 거점을 형성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개발과 도시재생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은 특화된 요소의 도입과 지형 여건을 고려한 경제적인 대안이 있어야 했다. 따라서 다섯 가지의 행복을 추구한 ‘5-해피(HAPP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업을 진행했다. 5-HAPPY는 △입주자를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 △도시와 조화로운 랜드마크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브릿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주택 △안전한 생활환경과 합리적인 시공을 내용으로 한다.
세부계획으로는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단위가구 평면, 철도의 진동 및 소음 저감에 대한 성능향상 등 핵심기술제안을 통해 성능가치 44%, 생애주기비용 40년으로 43억 절감했으며 121일만큼의 공기를 줄였다.
김기중 평가위원은 “대지의 입지가 철도 변이라는 점에서 해당 건축물은 시사하는 바가 큰 프로젝트”라며 “설계자는 이런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상층 레벨을 높이고 하부에 주차장을 상부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철도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해 풍요로운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다”고 평가했다. 또 “오류동 행복주택 프로젝트가 공동주택의 다양성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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