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보로노이(310210)가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다음달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보로노이는 전일 대비 1만 3300원(+8.76%) 오른 16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보로노이 주가는 한때 16만 7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보로노이 최대주주인 김현태 대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메리츠증권·키움증권과 각각 200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해당 자금을 기존 한국투자증권 대출 상환에 사용한다.
김 대표는 2023년 보로노이 유상증자 청약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으나 한국투자증권이 3개월 만에 ‘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하면서 반대매매 및 오버행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보호예수 기간이 올 6월에 해제됐고, 이번 대환으로 반대매매 리스크도 해소된 셈이다.
보로노이가 다음달 17~21일 ESMO에서 발표하는 ‘VRN11’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VRN11은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다. 보로노이는 올 4월 VRN11 임상 1a상 중간 결과에서 기존 40㎎에서 160㎎으로 용량을 늘렸으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