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보좌관2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이하 ‘보좌관2’)에서는 유성주가 임원희 사건의 비밀을 감싼 채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엔딩을 맞아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고석만(임원희 분) 사망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던 강선영(신민아 분)은 사건을 타살로 확신하며 배후에 이창진(유성주 분)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석만 보좌관을 언급하며 협박한 이창진(유성주 분)에게 의미심장한 기류를 느낀 것. 이창진 대표의 사주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지은(박효주 분)의 상태가 강선영의 의심을 뒷받침했다.
‘조갑영(김홍파 분) 금품수수 혐의’를 터트린 송희섭(김갑수 분)의 수에 이창진을 잡을 기회를 놓친 장태준(이정재 분)은 또 하나의 카드로 ‘조세범칙조사’를 꺼냈다. 그는 이창진이 조달하던 송희섭의 비자금을 폭로해 상황을 재역전시키려 했고, 조세범칙조사를 열기 위해 이창진의 세금탈루 혐의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결국, 이창진은 국세청 압수수색에 속수무책으로 잡혔고 장태준은 송희섭이 자금의 진짜 주인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조사를 위해 잡혀가는 마지막 순간, 이창진은 살아남기 위해 장태준에게 “나부터 구해. 그럼, 고석만 누가 죽였는지 알려줄 테니까”라며 거래를 제안해 장태준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고석만 사건’의 범인이 이창진으로 여겨지던 상황에 진짜 범인이 따로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역외탈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이창진이 급작스레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며 충격 엔딩을 안겼다.
유성주는 마지막 순간까지 장태준과 강선영의 뒤통수를 치는 이창진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고석만 사건의 범인으로 이창진을 지목한 강선영의 의심을 보란 듯 뒤집으며 ‘진짜 배후’가 누군지 궁금증이 쏠리게 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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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분노와 미소를 오가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자신을 압박하는 장태준에게 당장이라도 상황을 뒤집을 듯 강렬한 눈빛으로 분노를 쏟아내다가도 순식간에 돌변, 웃음 지으며 상대의 약점을 건드렸다. 또, 사지에 몰리자 불안한 듯 조사실 안에서 보인 긴장되고 초조한 감정은 초점을 잃은 눈동자와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등 유성주의 섬세한 연기로 표현됐다. 감정의 스위치가 조절 되듯, 한 장면 안에 다양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유성주의 연기는 ‘보좌관2’의 스토리의 몰입도를 더한 일등 공신이었다.
이창진이 갑작스레 사망하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성주의 연기를 더 보고 싶다는 반응부터 이창진이 품은 비밀의 진실을 궁금해하는 반응까지 유성주와 그가 ‘본투비 이창진’으로 열연한 인물 이창진에 대한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창진의 의문의 사망으로 충격 엔딩을 선사한 ‘보좌관2’은 JTBC를 통해 매주 월화 저녁 9시 30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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