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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뱅가드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中에 뮤추얼펀드 면허 신청

中 내년부터 100% 외국인 소유 뮤추얼펀드 허용 영향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블랙록과 뱅가드 등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100% 외국인 소유의 뮤추얼펀드 면허를 신청했다고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중국이 내년부터 100% 외국인 소유 뮤추얼펀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뮤추얼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회사를 설립한 후 주식이나 채권, 파생 상품 등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투자자, 즉 주주에게 배당금의 형태로 나누어 주는 투자 신탁이다.

CSRC는 앞서 지난 10월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내년부터 100% 통제할 수 있는 뮤추얼펀드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부 영업 부분별로는 선물회사가 내년 1월, 자산운용사업이 내년 4월부터 각각 사업을 시작한다.

이 밖에 피델리티와 밴엑 어소시에치츠, 누버거 버먼, 슈로더 등 4개사도 중국 금융사업 면허를 신청하기 위해 CRRC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뮤추얼펀드의 투자 가능 자산 규모는 무려 90조위안(12조8,000억달러)으로 커 세계 최대 수준의 자산운용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뮤추얼펀드 시장은 현재 14조위안(2조달러)으로 2011년 이후 최근까지 무려 6배 성장했다.

중국에는 44개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토종 금융회사들과 공동투자를 하고 있는데, JP모건 1곳을 제외한 43곳이 5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초 중국 금융사와 공동투자한 법인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후 금융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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