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중소기업 단체인 이노비즈협회 차기 회장에 오를 수 있는 핵심 자리인 수석부회장에 임병훈(사진) 텔스타홈멜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이노비즈협회 수석부회장은 모두 회장직에 올랐다는 점에서 임 대표는 차기 회장에도 거론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즈협회는 내달 15일 이사회를 열고 공석인 수석부회장직에 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 임 대표의 수석부회장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 내부에서는 임 대표의 선임이 무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임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되면 현 조홍래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1년 2월에 차기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회장이 모두 수석부회장직을 거쳐 회장이 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도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올랐다.
이노비즈협회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단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사업인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뽑힌 기업 중 93%가 이노비즈인증을 받았 을만큼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갖춘 단체다. 텔스타홈멜은 1987년 설립돼 설비 제조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LINK5’라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을 지으려는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풀 가운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스타홈멜은 이노비즈협회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플랫폼 공급기업 컨소시엄의 의장 회사 역할도 맡고 있다. 올해 4월에는 KT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임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 10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독일의 바스프코리아, 바이엘코리아 등과 가진 기술협력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최근에는 한·프 스타트업 협력 강화를 위해 박 장관과 같이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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