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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文대통령, 아베 만나 “불편함 있어도 멀어질 수 있는 것 아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과 한국의 매우 중요한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1년 3개월 만으로 강제징용 판결 및 수출 규제 문제로 갈등을 맞은 이후로는 처음 열렸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중국 청두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갈등 현안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 방콕에서의 만남도 만남 그 자체만으로 우리 양국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지난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 직전 문 대통령의 즉석 제안으로 환담을 나눈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일본과 한국 두 양국 관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그에 따라 현재 양국 당국 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문 대통령님과는 올해도 몇 번 국제회의에서 만났습니다만 오늘은 오랜만에 회담을 갖게 됐다”며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간의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이 이날 가까스로 머리를 맞댔지만 한일 갈등의 근간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에서는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은 갈등을 한번에 해소하는 ‘빅딜’ 보다는 관계개선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의의를 둔 것으로 보여진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별도의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한일 정상회담 의제를 놓고 양국은 회담 직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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