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계속되면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연간 판매 수익이 1,000억원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날 패스트리테일링은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을 전 회계연도보다 1% 늘어난 1,650억엔(한화 약 1조 7,486억원)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업체는 앞서 2020회계연도 순이익이 8%늘어난 1,750억엔(한화 약 1조 8,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처럼 전망을 100억엔(약 1,060억원)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9~11월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 감소했다는 집계 결과를 전했다.
이 같은 결과에 교토통신은 “패스트리테일리의 전망 악화가 한국의 불매 운동 외 홍콩 시위와 겨울철 기온이 높아 동계 의류 판매가 저조한 것 등이 함께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오카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사업에 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불매 운동 여파를 체감하면서도 “우리로서는 진지하게 한국 시장을 보고있고, 고객을 마주 보며 갈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국 내 불매 운동 영항 등에 관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가 이어진 소비자 반발로 사과하기도 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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