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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재웅 애니펜 대표 "손터치 몇번이면 나만의 AR영상 만들죠"

영상에 뽀로로·헬로키티 등 띄워

동선·모션까지 자유자재 설정

아바타 만드는 기능도 선뵐 것

전재웅 애니펜 대표 /사진제공=애니펜




“초등학생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캐릭터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요. AR 기술이 라이프로그(개인일상을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로 기록)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훨씬 넓힐 수 있습니다.”

AR 기술기업 애니펜의 전재웅 대표는 제조업 분야에 비해 AR 적용이 더뎠던 일반 사용자 시장이 콘텐츠 제작기술 발전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기에 탑재된 연산칩이 AR 영상구동을 지원할 수준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하드웨어가 뒷받침되고 상업적으로 유용한 제작 도구들이 결합되면서 올해부터 AR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펜은 사용자가 찍힌 영상에 뽀로로·헬로키티 등 3차원(3D) 캐릭터를 함께 띄워주는 프로그램 ‘애니베어’를 개발했다. 단순한 캐릭터 합성이 아니다. 손가락 조작만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캐릭터의 동선과 모션 등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이는 애니펜의 원천기술인 오서링(Authoring·프로그램 제작)으로 가능하다. 지난해 6월 공개한 애니베어는 구글플레이에서 ‘2019 베스트AR앱’에 선정됐다. 전 대표는 “모션·음향 등이 조합된 시퀀스와 동선 등을 구현하는 기술은 다른 국내외 AR 도구들에서 쉽게 볼 수 없다”며 “관련 기술로 국내외 보유한 특허가 40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애니펜이 2017년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AR 웹드라마 ‘내 손안의 뽀로로’ 10편을 만들었는데 현재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4,900만뷰에 달한다. 어린이용 캐주얼게임 ‘뽀로로월드AR’ 등도 8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전 대표는 “20대 전후가 주 사용자이지만 10대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라이프로그뿐 아니라 앞으로 광고업계에서 AR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펜은 현재 국내외 유명 캐릭터 500여종을 확보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AR 콘텐츠용으로 구매하는 캐릭터·동작모션·테마 등이 수익이 된다. 지난해 말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AR 영상으로 촬영하는 키오스크를 선보인 애니펜은 일본 등 해외에 키오스크 판매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전 대표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AR 기술의 확장성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현재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을 닮은 아바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후 AR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연구실 동료와 함께 2013년 애니펜을 세웠다. 상상과 현실의 만남을 기술로 구현하겠다는 그의 꿈은 독자적 기술을 지닌 테크기업을 통해 진행 중이다. 그는 “곧 AR과 가상현실(VR) 등이 결합한 확장현실(XR) 기술도 완성해 선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전재웅 애니펜 대표 /사진제공=애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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