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짜부자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5)가 ‘달 여행을 함께 갈 여성을 찾는다’는 공고를 냈다.
13일(현지시각)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지난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저와 함께 달에 가시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글에 나타난 응모 조건은 20세 이상, 밝은 성격과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 등을 갖고 있는 여성이다. 신청 마감은 이달 17일이고, 최종 결정은 3월 말로 예고됐다.
그는 “우주에 가는 것을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인생 동반자를 찾아 우주 공간에서 우리의 사랑과 세계 평화를 외치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의 설립자인 마에자와는 자산 규모가 20억 달러(2조3000억 원) 정도로, 일본에서는 괴짜 부자로 유명하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2023년 달 여행 프로젝트에서 세계 첫 민간인 달 여행객으로 2018년 9월 선발됐다.
또 올해 초에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중 당첨자 100명에게 1억엔(약 10억 원)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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