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약개발단에서 위촉 3일 만에 해촉된 ‘나다은 TV’ 대표 나다은씨가 논란이 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씨는 13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인터넷에 너무나 많은 논란이 제기돼 당 대표님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게 돼서 당과 대표님을 위해 저를 해촉해 달라고 제가 먼저 제안 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씨는 “한국당이 저를 해촉한 부분에 있어서 당을 비방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행여나 이 상황을 통해 한국당이 중도층을 영입하지 못하는, 표를 얻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까 마음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나씨는 이어 본인과 관련된 ‘가짜 뉴스’가 많이 퍼졌다면서 한국당 공약개발단에서 해촉된 이유인 ‘분탕질’ 트윗은 조작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씨는 이와 관련해 “전혀 적은 적이 없다”며 강조하면서 “조작된 글을 보면 내가 2019년 5월14일에 기록한 것으로 돼 있는데, 당시우리공화당의 당명은 대한애국당이었다. 당이 존재하지도 않는데 이런 글이 쓰인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트위터 글에 대해서는 “당시 조 장관을 지지한 이유는 검찰개혁을 정말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씨는 “서지현 검사 등 소수의 성공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이 성추행을 당하고도 그 당시에 미투를 외치지 못하고 10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야 진실이 밝혀졌다”고 전제한 뒤 “같은 여성으로서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검찰개혁을 외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씨는 자신이 실질적인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이미 2010년부터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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