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청년 氣 살리자” 팔 걷어붙인 지자체

부산시, 中企재직땐 연 100만원

경기도, 국민연금 첫 보험료 지원

인천시, 월 10만원 3년 저축 땐

1,440만원 환급 저축계좌 시행

대전시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도





“청년이 미래입니다.” 올해도 광역자치단체들이 청년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며 어깨가 축 처진 청년의 기를 살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구직자와 재직자를 위한 지원책은 물론 결혼과 출산, 내 집 마련 등에 대해 더욱 확장되거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꾸며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다.

14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먼저 부산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려고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연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인력 유입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는 동시에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제적 부담 없이 취·창업 등에 전념하도록 해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촉진하는 사업도 펼친다. 2,000명을 대상으로 연 300만원을 지원하는 ‘부산청년 디딤돌카드+’로 졸업하거나 중퇴한 지 2년이 초과한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1인 가구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려고 월 10만원씩 연 최대 100만원의 월세도 지원한다. 특히 행복박스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만 18세가 된 부산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산시는 2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현재 박스에 담을 청년정책 홍보지나 유익한 생활용품을 비롯해 대상자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는 생애 최초 경기청년 국민연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청년들의 국민연금 조기가입을 통한 미래설계 기반 마련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도내 만 18세 청년에 국민연금 최초 가입 보험료 9만원을 지원한다. 또 도내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면접수당과 취업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면접수당의 경우 1인당 1회 3만5,000원씩 최대 6회에 걸쳐 지원한다.

광주시는 미취업청년 1,120명에게 월 50만원씩 5개월간 총 250만원의 구직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실업률 증가 등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구직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해 자존감을 회복시킨다는 복안이다. 광주지역 청년의 부채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자립과 안정을 위한 광주청년금융복지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재무상담, 금융교육, 채무조정 ·연체해소 지원이 골자다.



인천시는 저소득층 청년이 매달 10만 원씩 3년간 저축하면 1,440만 원을 되돌려주는 ‘청년저축계좌’ 사업을 시행한다. 또 간소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장려하자는 취지로 100명 이내의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에게 결혼장소·결혼식장 세팅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에 한해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전시는 면접 정장 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대여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3개 자치구에 청년공간을 조성해 자치구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차보증금, 기자재 구입비 등을 2억원 이내에서, 인건비와 운영비 등 공간운영비를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경북도는 청년정책관 신설, 경북 청년사관학교 설립 등을 통해 청년 정책을 확대한다. 청년정책관은 청년 취·창업은 물론 문화·여가·복지 등 청년업무를 총괄하고 경북 청년사관학교는 청년의 사회적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과정 개발 및 통합일자리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울산시는 ‘청년 공유공간 발굴’ 사업을 벌인다. 청년들이 직접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는 사업으로 공유공간을 발굴하고 만들어 인터넷으로 등록하면서 ‘공간지도’를 만들어 나가고 이를 데이터화하면서 커뮤니티를 넓혀 나가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청년특별도로 거듭나기 위해 청년정책 전담부서인 청년정책추진단을 신설하고 청년 당사자 스스로 능동적인 삶을 영위할 권리를 보장할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각각에 맞는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세우고 청년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같은 지원 때문에 획기적으로 청년 삶이 바뀌거나 새로운 전기를 맞지는 않겠지만 청년들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는 사업을 고심한 끝에 선정해 추진한다”며 “청년들이 어깨를 펴고 도전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전국종합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