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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보험 지난해 상반기 136만건 가입...경증치매 보장 강화에 여성·고령자 움직였다





고령화로 알츠하이머(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에는 특약형태로만 판매됐던 치매보험의 단독상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치매보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신용정보원이 발표한 ‘치매보험 가입현황을 통해 본 고령층 보험시장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치매보험 신규 가입 건수는 136만2,000건으로, 2018년 하반기(43만4,000건)의 3배에 달했다.

특히 경증치매 진단을 보장하는 상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상품의 신규 가입 규모가 6개월 전보다 5.5배나 불어난 110만건으로 집계됐다.



치매 진단 특약을 함께 판매하는 종합보험 중심에서 치매진단과 간병 등에 특화한 단독형 상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단독 상품 비중은 2017년 8%에서 지난해 78%로 증가했다. 단독 상품이 늘면서 경증치매 진단을 보장하는 상품 비중도 79.1%까지 늘었고 평균 보장 기간도 89.9세로 길어졌다.

특히 단독형 치매보험을 가입하는 보험소비자들은 여성, 고령자 비중이 높았고 5~7개 보험을 보유하고 월 27만9,000~65만5,000원(50대 이상 가입자 기준)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적극적인 보험 소비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형 치매보험의 여성 가입자 비중은 68%로 종합형(60.2%)보다 높았고 50대 이상 가입자 비중도 72%로 종합형(35.9%)의 2배에 달했다.

보고서에서는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가입자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보험금 대리 청구인 지정 등의 보완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경 신용정보원 조사역은 “치매보험과 같은 장기 보장성 상품에 가입할 때엔 은퇴 후의 불안정한 소득을 예상해 현재 보유한 보험 상품과 보험료를 부담할 재정 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치매보험의 경우 치매로 진단받은 본인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지정대리청구서비스 특약을 계약자에게 반드시 안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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