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현대건설을 꺾고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원 투표에서 GS건설은 281표(55.1%)를 얻어 228표(44.8%)를 얻는 데 그친 현대건설을 제쳤다. 총회에는 총 조합원 557명 중 510명(91.6%)이 참여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53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헐고 지하 6층·지상 20층, 10개 동 79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당 599만원으로 총 3,287억원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한남대교를 통해 압구정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위치에 있어 강북권 최대 사업장 중 하나로 꼽힌다. 행정구역상 옥수동이지만 용산구 한남동과 맞닿아 있어 강북 내 손꼽히는 부촌인 한남동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GS건설은 시공사 입찰 투표에 앞서 한남하이츠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재건축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강 변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305가구까지 늘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의미 있는 표 차로 승리해 자이 브랜드 파워에 대한 고객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 대표 단지로 만들어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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