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황에서 통합의 물꼬가 세차게 흐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대표는 다른 생각을 하시는 것 아닌가. 저희는 개혁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지난 2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자 이를 ‘보수 합류’의 신호탄으로 해석한 것이다.
최 대표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라디오에서 반문연대를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함께 한다고 한다. 이게 이 원내대표 권한대행의 개인적인 생각만은 아닐 것”이라며 “저희는 반문연대나 보수 통합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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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찾아가서 (통합에 대해) 말씀드리자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로드맵과 시점, 고민할 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가 언급한 △호남에 대한 사죄 △분명한 개혁 정체성 확립 △선거제 완성과 분권형 대통령제 세 가지 원칙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금의 호남 국민들은 거대 양당의 패싸움, 난잡한 정치도 신물 나있지만 3지대 개혁 세력이 뿔뿔이 흩어진 것 못마땅하고 비판한다”며 “안 전 대표에게만 원죄가 있는 게 아니라 저희에게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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