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은 무용수 박예은이 입단 8년만에 국립발레단 내 최고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박예은은 꾸준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역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해 내며 그동안 국립발레단의 수많은 무대에서 주역급 무용수 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로 활약해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그녀의 성실함과 열정이 수석무용수라는 타이틀과 만나 무대에서 더 아름답고 큰 빛을 발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예은은 2012년 준단원(코르드 발레2)으로 입단해 1년만인 2013년, 정단원(코르드 발레1)으로 승급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연말 ‘호두까기인형’에서 ‘마리’ 역으로 주역 데뷔전을 치르며 발레계와 관객들에게 ‘발레리나 박예은’의 존재를 확실히 드러냈다. 그 후 2015년 드미 솔리스트, 이듬해인 2016년 솔리스트로 매년 한 등급씩 승급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박예은은 2019년 첫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오로라 공주’ 역할을 맡으며 주역급 무용수로 우뚝 섰다. 이어 지난해 신작 ‘호이 랑’에서 수석무용수 박슬기, 신승원과 함께 주역 ‘랑’ 역할을 맡았다. 박예은은 최근 국립발레단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역을 비롯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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