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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폐쇄하고 中항공편 전면중단…"신종 코로나 유입 막아라"

■각국 방역 총력전

美, 주중대사관 필수인력 제외 철수

베트남·체코, 중국인 비자발급 중단

韓·中·대만 外 17개국서 94명 확진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가파른 속도로 퍼지면서 각국이 방역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들은 국경을 폐쇄했고 중국에서 먼 국가들도 항공편이나 비자발급 중단 등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러시아와 중국 간 국경 25개 구간 중 동북 지역의 16개 구간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4,000㎞ 이상의 거대한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또 31일부터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오가는 구간을 제외한 양국 간 여객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북한과 몽골도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으며 북한은 31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과 열차 노선의 운행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내가 아는 한 유럽연합(EU)에서 그러한 조처를 채택한 곳은 이탈리아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1’에서 ‘레벨2’로 상향 조정하며 자국민에 중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민간 차원에서도 루프트한자·브리티시항공·에어프랑스 등 유럽 유수 항공사들이 오는 2월9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또는 대부분 중단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 등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공·실크에어·스쿠트항공 등이 중국 노선을 감축 운영하기로 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도 3월까지 중국 본토를 오가는 노선 절반 이상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인 대상 비자발급 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국에서 이륙한 항공기에 대해 자국 공항 착륙을 금지했으며 체코는 중국인 대상 비자발급을 중단했다. 베트남 정부도 중국 관광객 대상 비자발급 중단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비상인력을 제외한 주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 4곳의 모든 직원과 그 가족들이 떠나도록 승인했다. 주베이징 대사관과 청두·광저우·상하이·선양의 영사관이 해당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직원들이 중국을 떠나라는 명령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된 첫 사례가 확인됐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대만·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태국·일본 14명, 싱가포르 13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미국·독일·프랑스 6명, 베트남 5명, 아랍에미리트(UAE) 4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 1명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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