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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새보수당과 통합 공회전...닻올린 보수통합신당, 반쪽 되나

혁통위, 1차 대국민 보고대회

500여개 보수성향 단체 참여

先연대-後통합 논의도 거론

보수야당과 보수시민단체들이 ‘반문재인·총선승리’를 위해 오는 2월 중순까지 신당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성향의 5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다만 보수통합의 최대 파트너인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우리공화당 간 통합 논의가 여전히 공회전을 하고 있어 결국 ‘반쪽짜리’ 보수통합신당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다.

중도와 보수진영을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통합신당 계획과 정책기조, 10대 과제, 운영방안 등을 밝혔다. 보고대회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하태경 새보수당 대표, 이언주 전진당 대표,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16개 연합단체와 풀뿌리단체 253개, 95개의 보수단체, 각 분야 원로모임 국민협의회 108개, 청년단체 11개 등이 참여했다”며 “통합신당이 문재인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한국의 미래를 열 유일한 범중도보수세력 정통임을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혁통위는 △안보 우선 외교 △민간 주도 △경제살리기 근원적 교육개혁 △삶의 질 선진화 △공정사회 만들기 등 통합 보수신당이 추구하는 5대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10대 과제를 공개했다. 2월4일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2월 중순 창당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분열하면 역사에 또 한번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통합을 주문했다.



하지만 1차 보고대회가 말 그대로 ‘보고대회’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우리공화당의 당 대 당 통합이 공회전하고 있어서다. 새보수당은 통합 이후 공천 문제, 2월 통합신당 창당 문제를 두고 한국당과 여전히 이견이 크다. ‘태극기 부대’를 이끄는 우리공화당은 새보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불참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자율통일당(가칭) 창당 계획을 밝혔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보수통합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대 보수정당인 한국당 내에서는 선(先) 연대, 후(後) 통합 논의마저 나오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총선까지 시한이 너무 촉박해 통합신당을 만들고 선거를 치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새보수당과 당 대 당 통합이 안 되면 우선 선거연대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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