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빗물을 조경·청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빗물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00만 원, 중형 빗물이용시설(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발표했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텃밭 화단 조경용수나 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올해 4억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소형 100개소, 중형 1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청은 3일부터 접수한다. 소형의 경우 자치구별로 4곳을 배정해 사업을 진행해 신청도 해당 자치구에 해야 한다. 중형은 서울시로 3월 31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시는 4월 선정위원회를 열어 지원대상 10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보조금은 빗물 저금통이 설치가 됐는지를 확인한 후 올해 11월까지 집행한다.
임춘근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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