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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서울 집값...전셋값은 49개월來 최대 상승

1월 서울 전셋값 0.43% 올라

학군 지역선 매물 품귀현상도

매매가 상승율 0.28%로 둔화





지난 달 서울 주택 전셋값이 월간 기준으로 2015년 12월 이후 4년 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전세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저평가 단지 위주로 키 맞추기가 이어지면서 한국감정원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처음으로 8억원을 넘겼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매매가격은 0.28% 상승해 지난 12월(0.38%)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특히 서울 집값은 지난해 12월 0.86%에서 올 1월 0.34%로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12·16 대책으로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서울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4구는 지난 12월 1.82%에서 0.42%로 오름폭이 크게 떨어졌다. 강남구는 12월(2.24%)보다 상승 폭이 5분의 1 가까이 줄어든 0.46%를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1.56%에서 0.39%, 송파구 1.72%에서 0.41%, 강동구 1.7%에서 0.43%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 마포구(0.41%), 용산구(0.33%), 성동구(0.25%), 양천구(0.53%) 등도 가격 선도 단지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서울 자치구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국 전셋값은 전달 0.22%에서 0.2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0.38%에서 1월 0.43% 상승 폭이 커지면서 매매가 상승률(0.34%)을 웃돌았다. 2015년 12월(0.7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주요 학군 지역 위주로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강남구(1.54%), 서초구(0.92%), 송파구(0.80%), 양천구(0.98%) 등 주요지역의 전셋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직주접근성 양호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며 동작구(0.61%), 강서구(0.46%) 등도 오름세가 커졌다. 지방은 세종(2.88%)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방학 이사철 영향 등으로, 충남(0.14%)은 학군수요가 있는 천안 서북구(불당·백석동)와 입주물량이 감소한 아산시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감정원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8억 3,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8억원을 넘는 셈이다. 강남구(16억 6,500만원)에 이어 서초구(16억 3,500만원)가 중위가격 15억원을 돌파했다. 광진구(9억7,650만원), 마포구(9억6,750만원)는 중위가격이 처음으로 고가주택 기준 9억원을 넘겼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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