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평 옛 미군부대 부지 '역사·문화공원'으로 단장

80년만에 60만㎡ 시민 품으로

인포센터·토론으로 의견 수렴

영상자료 등 기록·보존 노력도





인천시는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60만 4,938㎡의 옛 부평 미군부대(캠프마켓·사진) 부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캠프마켓 즉시 반환 발표 직후 캠프마켓의 미래전략으로 주민참여 공간 조성, 활용안 마련을 위한 시민 공론화,역사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캠프마켓 기록을 보관하는 방안을 시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부평기지가 반환되는 것은 일제 조병창 설립 이후 80년 만이다.

캠프마켓의 반환은 반환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단계별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복합오염토양 정화가 추진 중인 북측부지(10만9,961㎡)와 야구장을 포함한 남측부지(11만3,056㎡)에 해당하는 1단계 구역이 반환됐다. 2단계 구역은 제빵공장이 영업을 끝내는 8월부터 반환 절차가 이행될 예정이다.

부평 캠프마켓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시는 60만4,938㎡의 캠프마켓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옴에 따라 활용계획을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부평 캠프마켓과 인근 군부대의 군용철도를 철거하지 않고 트램 이동수단 등으로 활용해 교통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그동안 추진돼 온 시민참여위원회의 지속적인 운영과 시민 생각 찾기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참여와 의견 수렴을 강화하기 위해 ‘인포센터’를 마련하는 한편 ‘라운드 테이블(시민투어 및 토론회 형식)’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포센터는 캠프마켓의 역사와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시민참여공간으로 반환이 완료된 1단계 남측에 마련을 검토 중이다. 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고 캠프마켓의 부지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계획 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제 조병창 이후 80년 동안 흩어진 역사를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전수할 수 있도록 역사 기록·보존 작업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반환이 결정된 1단계 구역 내 건축물이 토양오염정화를 위해 일부 철거됨을 감안해 영상자료 등으로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시민들과 괴리된 채 80년의 역사를 쌓은 캠프마켓에 역사의 숨결을 불어넣는 ‘캠프마켓 기록 보존’ 사업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일제 조병창 시절의 사진·영상 등 그 시절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한편 미8군사령부 주둔부터 현재의 캠프마켓으로 이어진 역사까지 자료를 구축해 발간할 계획이다. 미래 세대가 과거를 잊지 않고 역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다.

류윤기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인근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반영하고 군부대 통합 지역도 정주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로개설,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검토해 구도심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