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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투명한 매물정보, 청년 주거부담 덜어주죠”

부동산 앱 '집토스' 이재윤 대표
"부동산시장 허위·과장 만연
청년들 집구하기 어려워져
영세 중개시스템 개선해야"

  • 박현욱 기자
  • 2020-02-10 18:14:56
  • 피플
[인터뷰] “투명한 매물정보, 청년 주거부담 덜어주죠”

“부동산 중개시장에 만연한 허위·과장 매물로 청년들의 집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매물 정보가 좀 더 투명해진다면 주거 빈곤을 겪는 청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집토스’의 이재윤(29·사진) 대표는 10일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모객(募客)이 본질이 된 왜곡된 중개시장에서 임대인·임차인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보의 벽을 없애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토스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부터 세입자에게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지 않고 있다. 이 대표가 서울대 재학시절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월세방을 알아봐 주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임대인에게만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원룸 하나 구하는 게 쉽지 않았던 탓에 세입자의 부담을 줄이는 중개업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투명한 매물정보, 청년 주거부담 덜어주죠”

집토스는 중개 앱을 운영하면서 관악구 등 서울 전역 13곳에 직영 중개소를 함께 두고 있다. 매물만 2만개에 달하고 월 500~600여건을 중개하고 있다. 매물은 주로 보증금 1,000만원·월세 50만원, 전세 1억원 안팎의 원룸, 오피스텔 등이다. 집토스를 통해 집을 구한 세입자는 지금까지 5,000명을 웃돈다. 이 대표는 “주로 20~30대 지방에서 올라온 1인 가구, 청년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이나 외국인들의 월세도 중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꼽는 경쟁력은 직접 수집한 투명한 매물이다. 그는 “집토스 소속 50여명의 공인중개사와 직원들이 모은 매물을 있는 그대로 앱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중개시장을 건물주가 매물을 여러 곳에 내놓고 중개소들이 경쟁하듯 본래 물건보다 과장·포장하는 구조로 진단한다. 그는 “지금의 영세하고 낙후된 중개 시스템으로는 불신의 벽을 허물기 어렵다”고 말했다.

집토스는 매물 수집 전담조직을 따로 두고 있다. 발품이 최고의 영업전략인 것을 이 대표도 경험을 통해 터득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학생으로 자취생활을 했던 그는 2013년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같은 학교 학생과 함께 학교 근처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당시 실무경험이 없던 이 대표는 원룸촌을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시장을 익혔다.

노후주택 매매로도 사업 확장을 노리는 집토스는 올해 직영 중개소를 6곳 더 늘릴 계획이다. 그는 “중개사들이 매물을 직접 구하고 중개하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비용을 낮추면서 만족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임차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아파트·빌라 등으로 중개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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