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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中企·소상공인에 8,500억 지원"

■이민우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신종 코로나 전용 상담 창구 등

자금난 기업 신속지원 TF 가동

메르스때보다 금액 2배이상 ↑

올 구리·오산에 신규지점 오픈

모바일 보증 업무시스템 구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8,500억원의 특별 금융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이같은 지원 규모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지원금액인 3,638억원 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이민우(사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신종코로나로 인해 자금난을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선제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신보는 신종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을 긴급 가동했다. 이 이사장은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23개 영업점에 신종코로나 특별전담 전용 상담창구가 설치했다”며 “긴급지원을 위한 보증심사와 조사기준 완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경기신보는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지역 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상담·보증신청·서류제출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업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재단의 보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며 “모바일 인증을 통해 보증상담이 가능하고 서류 제출이 가능해져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지난 1996년 창립 후 도내 중소기업 11만2,000여개 업체에 14조4,400억원, 소상공인 62만5,000여개 업체에 11조5,700억원 등 총 73만8,000여개 업체에 26조105억원을 지원했다. 이 이사장은 “이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61조3,626억원의 매출증대 효과, 11조 9,704억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27만1,947명의 고용창출 효과, 1,60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 1조3,910억원의 세수창출 효과를 유발하며 서민경제를 지키는 버팀목 구실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역 신용보증재단 운전자금의 보증 한도는 최대 8억원으로 전국적으로 같았지만 전국 16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전국 최초로 운전자금의 보증 한도를 13억원까지 받도록 확대했다”며 “당장 기업신용이나 대표자 신용보다 기업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함으로써 보증 한도 이상의 금액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신보의 지난해 출연금은 1,055억3,000만원이다. 재단 창립 후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확보했다. 지난 2018년 확보한 출연금 750억원 대비 40.7% 늘었다. 출연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자금난을 겪고 있는 더 많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 2018년 11월 전국 지역 신용보증재단 최초로 565억원의 채권소각을 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는 149억원, 하반기 206억원 등 355억원의 채권을 소각했다. 이에 따라 누적 채권소각 합계금액은 920억원으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최대 채권소각을 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서민들이 빚을 탕감받음으로써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도 이해한다”면서도 “경기신보는 영리목적의 조직이 아니라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이므로 실수한 사람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주는 것도 공공기관으로서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1996년 설립 당시 수원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현재 23개 지점과 8개 출장소를 운영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관내 지점이 없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업무가 제한적인 출장소를 방문하거나 거리가 먼 지점을 방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구리시와 오산시에 신규지점을 개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100만명 이상 보증잔액 3,000억원 이상인 수원·고양·성남시에 3개 상시출장소를 개소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신보는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가맹점만을 위한 우대보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대보증 시행으로 인해 기존 지역화폐 가맹점들은 자금수급이 개선돼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신규 가맹점 확대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이사장은 “올해도 국내 경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불확실성, 반도체 부문의 수요회복 지연,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율 제한예상 등으로 수출과 투자 모두 영역에서 부정적 시선이 많다”며 “민생경제 활성화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2조2,000억원이었던 보증지원 목표를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업 특별보증과 청년혁신 창업기업 특례보증을 통해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영세 온라인사업자 특별보증과 특별출연 협약보증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영세 소상공인 특별보증과 취약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을 통해 영세 소규모 자영업자의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 협약보증과 최저임금 보장에 따른 특례보증으로 대기업 상권진출과 운영비 인상 등으로 인한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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