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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면역력 향상 돕는 '인삼' 관심 ↑

한국인삼협회, 논문으로 체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 밝힌 고려인삼 소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두려움에 국민의 불안감이 나날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개인위생 관리와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면역력은 외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근본적인 힘으로, 면역세포가 이룬 면역 시스템에 기초한다. 그러나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나이, 질병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면역력이 저하되면 작은 외부 자극에도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고려인삼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삼협회는 인삼의 체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입증한 두 가지 논문을 통해 인삼의 효능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미국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면역 및 감염센터 강상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다. 이에 따르면,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홍삼 추출물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감염된 폐 상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실험 쥐에 홍삼 추출물을 RSV 감염 60일 전부터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폐에서 RSV 바이러스 증식할 확률이 대조군보다 낮다는 결과도 함께 얻었다. RSV가 주로 호흡기 상피세포에 감염돼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라는 점에서 홍삼 추출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예상할 수 있다.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 효과’ 논문을 통해 홍삼이 면역기능을 조절하여 폐렴-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연구는 실험군당 10~20마리의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폐렴구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폐렴-패혈증에 대한 홍삼의 예방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폐렴구균에 감염돼 50%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홍삼 투여군은 100% 생존했다. 홍삼 투여군이 생리식염수 투여군보다 2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인 것이다. 체중 역시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10% 증가에 그쳤으나, 홍삼 투여군은 22%로 정상적으로 증가했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각종 바이러스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즘,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건강한 식단과 더불어 인삼으로 건강을 지키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역시 남대문 시장을 찾아 “인삼이나 홍삼은 면역력에 좋으니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며 추천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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